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에브리바디스 파인] 미국 가족 영화 줄거리 및 후기

by 차니야. 2023. 2. 11.
반응형

2009년 개봉, 15세 관람가, 커크 존스 감독, 99분

1. 우리 가족 모두 잘 지내고 있는 거지?

대부분의 개인이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면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놓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가정에서 모두의 바람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인 시간도 있지만 자녀들이 점점 자라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 나가게 됩니다. 가까이 있을 수도 있고 멀리 지낼 수도 있고 각자의 사정이 있어 함께 할 시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이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은 자녀들을 보기 위해 직접 찾아가는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 각자의 집으로 찾아가지만 함께 할 수 없는 아버지의 모습이 잘 표현되었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영화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2. 아버지가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이야기

결혼생활 41년을 같이 했었던 아내를 8개월 전 하늘나라로 보내고 혼자 남은 아버지 프랭크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프랭크는 자랑스러운 4명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주말에 올 가족들을 생각하며 마트에서 바비큐 파티 준비에 필요한 가장 좋은 물건들을 구매합니다. 이때 전화 한 통이 걸려 옵니다. 아들 로버트가 주말의 모임에 참석이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음성사서함을 확인한 프랭크는 나머지 자녀들도 모두 여러 가지 이유로 주말 바비큐 파티에 참석이 어렵다고 합니다. 프랭크는 많이 서운하였지만 시간이 가장 많은 본인이 직접 아이들을 찾아가기로 다짐을 합니다. 프랭크는 의사를 찾아가 진단을 받습니다. 폐 섬유증을 앓고 있어 약이 없으면 생활이 어려우며 장거리 여행은 절대 안 된다고 의사가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프랭크는 자녀들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프랭크는 평생 전선 코팅을 하는 일을 하였기에 질병이 생겼지만 덕분에 아이들을 자랑스럽게 키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명의 자녀들 중 첫 번째 목적지는 화가인 아들 데이빗의 집이었습니다. 하루가 꼬박 걸려 저녁에 뉴욕의 데이빗 집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데이빗은 집에 없었고 한참을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아 다음날 다시 찾아오기로 합니다. 길다가 우연히 화랑에서 데이빗의 그림을 발견합니다. 다음날 데이빗의 집을 찾아갔지만 여전히 집에 없었고 프랭크는 편지 한 통을 문 사이로 넣어두고 다음 목적지로 발걸음을 향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광고회사에 다니는 딸 에이미의 집이었습니다. 오랜 버스를 타고 이동하여야 했지만 딸을 만난다는 생각에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를 가장 먼저 반겨 준건 손자였습니다. 에이미는 아버지가 온 걸 모르고 있었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벌써 다 큰 에이미였지만 프랭크의 눈에는 아직 딸로 보입니다. 그날 저녁 남편 제프와 에이미, 손자와 모두 함께 저녁식사를 합니다. 식사를 하는데 부자의 관계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에이미는 프랭크에게 내일 바로 떠나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프랭크는 많이 서운하였지만 행복한 시간을 사진으로 남기며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합니다. 에미와 커피를 마시며 기차시간을 기다리는데 에이미의 직장 동료인 톰이 와서 친근하게 인사합니다. 그러고는 기차시간이 되어 프랭크는 에이미에게 행복하냐는 질문을 합니다. 에이미는 웃으며 행복하다고 대답합니다. 이렇게 에이미와 인사를 나누고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아들 로버트에게로 출발합니다. 길거리에 붙어 있는 로버트의 공연 포스터 앞에서 사진도 찍으며 오케스트라 연습실로 찾아갑니다. 로버트와 만난 프랭크는 지휘자가 아닌 드럼을 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로버트는 프랭크가 생각하고 있던 삶과는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로버트에게도 행복하냐는 질문을 하고 행복하다는 대답을 듣자 다음 목적지로 떠날 수 있게 됩니다. 로버트는 아빠 프랭크와 함께할 시간이 되었지만 공연을 해야 된다며 바쁘다는 핑계로 프랭크를 떠나보냈습니다. 이를 알고 있음에도 프랭크는 환하게 웃으며 헤어집니다. 다음 목적지는 무용가인 딸 로지의 집입니다. 늦은 저녁 버스를 환승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지만 버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시차가 있어 버스를 놓치게 된 것입니다. 트럭 기사님의 도움을 받아 밤 기차를 타기 위해 기차역으로 가는 도중 길에서 자고 있는 청년을 발견합니다. 프랭크는 자식을 보는 것 같은 마음에 돈을 주며 선의를 표현하지만 청년은 고마움은커녕 위협을 합니다. 몸싸움을 하던 중 프랭크의 약이 바닥에 떨어지고 청년을 약을 발로 밟아 산산조각이 나버립니다. 길거리에 남은 약이라도 주워 기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모든 약을 잃어버리고 로지가 사는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합니다. 로지는 부유한 삶을 사는 듯하였고 집도 엄청 넓었습니다. 잠시 후 벨이 울리고 친구가 아이를 봐달라고 찾아왔습니다. 프랭크와 아이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재우고 로지와 술을 한잔 하면서 진솔한 대화를 합니다. 프랭크는 자녀들의 속마음을 들을 수 있었고 약이 다 떨어진 프랭크는 다음날 바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향합니다. 비행기 안에서 약을 먹지 못한 프랭크는 심장마비가 와서 발작을 일으킵니다. 그 순간 꿈속으로 빠져들고 아이들의 비밀을 모두 듣게 되지만 데이빗의 이야기는 듣지 못합니다. 현실로 돌아와 병원에서 눈을 뜬 프랭크는 자녀들이 한자리에 있었습니다. 아버지 프랭크가 쓰러져야 모두 모이는 자녀들 앞에서 프랭크는 각자의 진실을 묻습니다. 모두 대화가 끝나고 자리에 없는 데이빗의 안부를 묻습니다. 데이빗은 약물 사고로 인해 앞으로 영영 볼 수 없다며 아들의 죽음을 듣게 됩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프랭크는 아내의 비석 앞에서 그동안의 일을 이야기하고 데이빗과 함께 하늘나라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합니다. 다시 프랭크는 마트에 가서 주말에 있을 바비큐 파티 준비를 합니다. 모든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저녁식사를 하며 모두 잘 지낸다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3.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영화

이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은 잔잔하면서 큰 감동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남녀 사이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아버지와 자식 간의 부성애 이야기이며, 자식의 이야기만 듣고 자식들이 이렇게 잘 살아가는구나 라며 생각하였지만 직접 찾아가 보니 현실은 그렇지 않아 마음이 아픈 아버지의 이야기입니다. 자식들의 진실을 마주하면서도 모르는 척 넘겨야만 하는 그런 쓸쓸한 아버지의 마음 표현이 가슴을 먹먹하게 하였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에게 부모의 생각에 대해 강요가 아닌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경험과 용기를 주며 뒤에서 묵묵히 바라보는 부모님의 모습을 본받아야겠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에 대한 가슴 뭉클한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상 에브리바디스 파인 영화 후기였습니다. 

반응형

댓글